인티앰프 6종 비교 청음회 설문조사 결과
인티앰프 6종 비교 청음회가 지난 6월 21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비교청음회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장 경쟁력있는 인티앰프들을 엄선하여 진행되었는데, 역시나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것을 역대급 청음회 참석자 수로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바로 싸움구경(??)이라고 하는데 성능 비교보다는 제품이 가진 특징과 성능을 밝히는 것에 집중한 청음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청음회에 특별함을 더한것이 바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설문조사가 수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도 아니라서 다소 조사 결과에 오류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청음회에 오셔서 직접 청음을 하신 오디오 마니아들이 고민하고 선택한 결과라 재미와 함께 참고정도만 하시면 좋은 자료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번 더 이번 청음회에 출전 선수들을 알려드립니다.
- 인티앰프 6종
Vincent Audio SV-237MK
Cary Audio SI-300.2D
Musical Fidelity M6 Encore 225
Primare I35 DAC
ElectroCompaniet ECI-6
Chord CPM-2650
- 스피커
Focal Sopra No.2
Monitor Audio PL200 II
PMC Twenty5.24
- 소스기기
Cantata 3.0 Music Server
Metronome CD8
Aurender W20 Lindemann Music Book
첫번째로 설문조사에 있어 기본이 되는 ‘ 성별 ’ 과 ‘ 나이 ’ 를 조사하였는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 보시는바와 같이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웃프네요 ^^) 성별에서 100% 남자로 채우는 결과가 나왔네요... 앞으로 풀레인지 청음회에서 여성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대로는 저희가 보통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40대가 거의 과반수를 차지했구요, 나머지 연령대는 30대를 빼고 비슷한 비중으로 나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대의 오디오 마니아들이 참여를 하신다는 것에 앞으로 오디오 시장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현재 관심있는 오디오와 소유하고 있는 오디오”에 대해 조사해보았습니다. 역시 관심있는 오디오와 소유한 오디오에서 ‘수입오디오’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구요, 그 다음으로 ‘국산오디오’, ‘모바일 기기’가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는 생각보다 마니아분들은 관심도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앰프(중복선택가능)” 에 대해 조사했더니 위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것이 ‘Cary Audio SI-300.2D’와 ‘Primare I35 Prisma’ 였습니다. 이번 시연회에서 중간정도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두 제품이 사운드면에서도 강세를 보여준것을 볼 수 있구요, 그 다음으로 Vincent Audio SV-237MK가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다음 질문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앰프(중복선택가능)”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질문에서는 ‘Chord CPM-2650’ 제품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가장 비싼 가격이라는 것을 무시하고도 하이엔드 레벨에 있는 제품으로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음 질문은 다소 복합적인 질문이었습니다. 각 앰프의 가격대를 100만원부터 10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놓고 투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프가 다소 보기 힘드니 제품별로 가격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Vincent Audio SV-237MK (실판매가 : 250만원대)
빈센트 오디오는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빈센트 오디오의 결과는 역시 200만원대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그뒤 300만원, 500만원대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2) Cary Audio SI-300.2D (실판매가 : 550만원)
캐리오디오는 결과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는것이 너무 다양한 가격대를 얻었습니다. 3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모두 얻었으며, 400만원과 500만원대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3) Musical Fidelity M6 Encore 225 (실판매가 : 450만원)
뮤지컬 피델리티는 또한 다양한 가격을 받았는데, 200만원대에서 600만원대까지의 가격대를 받았으며, 실판매가와 유사하게 400만원대의 가격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4) Primare I35 Prisma (실판매가 : 400만원대)
프라이메어는 200만원대부터 7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을 받았는데, 역시 실판매가인 3~400만원대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5) ElectroCompaniet ECI-6 (실판매가 : 399만원)
일렉트로 콤파니에는 300만원대에서 800만원대까지의 가격을 받았는데, 300만원대 가격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6) Chord CPM-2650 (실판매가 : 769만원)
코드는 실판매가가 높은만큼 5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을 받았으며, 실판매가에 가까운 700만원대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다음 질문은 스피커 매칭에 대한 질문으로 6개의 인티앰프와 청음에 사용된 Focal Sopra No.2와 Monitor Audio PL200II(300II) 스피커와의 베스트 매칭입니다. PMC Twenty5.24 스피커도 시연되긴 했지만 워낙 짧은 시간 청음하기도 했고, PMC와의 매칭에는 투표를 하신 분이 없어 결과 그래프에서 제외하였습니다.
포칼 소프라 스피커와 코드 앰프가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았습니다. 역시 하이엔드 체급을 자랑하는 두 제품이라 가장 좋은 매칭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해주셨구요, 그 다음으로는 캐리 앰프와 프라이메어 앰프에 투표해주셨습니다.
모니터 오디오 PL200II 스피커와는 일렉트로 콤파니에 앰프와 뮤지컬 피델리티 앰프 순으로 투표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앰프와의 매칭에서는 골고루 득표를 받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으로는 ‘청음회에 대해 느낀점이나 바라는 점에 대해 자유롭게 쓰는 서술형 질문이었습니다. 그 중 청음회를 진행하면서 보람있었던 답변 몇가지를 소개 해 드립니다.
“중가 앰프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앰프도 중요하지만 역시 스피커와의 매칭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네요”
“힘 드시더라도 중가 오디오에 대한 관심을 쭉 가져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다양한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 평가와 분석 좋았습니다.
말로만 듣던것을 직접듣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앰프가 중급기를 지향하는 만큼 스피커도 좀더 중급기 위주의 현실적인 매칭이 가능한 제품으로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네요.^^
이런 청음회는 풀레인지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는 기회가 없습니다.”
“완벽한 준비 감사드립니다.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고 정직하고 재미나게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수의 미들급 앰프를 비교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I35를 듣고 Class D 앰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따로 찾아가서 다시 듣고 싶은 마음도 들 정도였습니다.
좋은 행사 기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티앰프 6종 비교 청음회 회원 후기 요약
이번 청음회에는 풀레인지 오디오 잡담 게시판을 비롯하여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에 회원님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회원님들의 후기가 모두 올라온건 아니지만 이 후기들의 내용을 요약하여 한번에 볼 수 있도록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Vincent Audio SV-237MK |
“...모니터오디오가 구동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드라이빙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중고음이 자극적이지도, 해상력이 부족하지도 않으며, 저음의 밀도감도 적당히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청음회 첫소리라 좋게 들었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건 사실이네요.” |
“...하지만 이번 청음회의 첫 시작이었던 빈센트오디오 인티로 진공관 소리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소리에 살집이 두툼합니다. 특유의 아날로그 질감이라고 해야할까요 부드러운 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오르간 곡에서의 압도감이 꽤 훌륭했었던 기억이 납니다.…...이런 앰프가 제일 싼 200만원이라는 게 참 믿기지가 않는 그런 앰프였습니다.”
|
“...과연 약 250만원의 앰프로 포칼 소프라2를 과연 잘 울릴 수 있을까? 라는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듣기 시작했다. 클래식 2곡과 팝 3곡을 들었는데 전체적인 음색은 예상한 대로 도톰한 진공관 음이 가미된 음색이다. 매력적인 특정 영역의 음역대를 강조한 듯한 소리라기 보다는 전 영역을 스케일이 크고 무난하게 그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소프라2를 제법(?) 울려주어 200만원대의 앰프로서는 매우 선전했다는 느낌이다. 장르에 편중됨이 없이 제법 굵은 윤곽의 두툼한 소리로 무난하게 울려 주기에 선이 굵은 느낌의 소리를 안정적으로 듣기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한다.”
|
“...소리의 중심이 위에 위치했습니다. 비교 시연 앰프 중 가장 저가의 제품임에도, 소리가 어느 정도 굵직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고역이 너무 밝고, 자극적으로 들렸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하고 들었음에도 피곤하게 느껴지는 고역은 환경, 매칭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
2) Cary Audio SI-300.2D |
“힘이 좋아서 그런가 직전에 들었던 프라이메어와 비교시 중고음 위주의 성향에서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서 묵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지금까지 들었던 앞의 앰프들보다 가장 좋게 들었네요. 구동이 좋아 어떤 스피커든,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간에 올라운드 적으로 들리며 반응성 (스피드) 감은 빠르지 않고 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
“...중저역의 두터움과 구동력을 무기로 스피커를 드라이브한다. 그날 들은 설명중 기억에 남았던 표현이 ‘중고역의 개방감’과 ‘저역 드라이브’였는데 이 앰프는 특히나 저역 드라이빙에 강점을 갖는 것 같다. 빈센트도 가격 생각하면 참 좋은 앰프지만 솔직히 듣다 보면 중고역의 개방감도, 저역 드라이브도 아쉬운 점이 있다. 뭐랄까, 두루두루 80점인 느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면 쓸만하다 딱 그런 느낌이었다. 그런데 캐리는 그 모든 측면에서 빈센트를 한두발짝 앞질러가는 느낌이었다.”
|
“...모니터오디오로 먼저 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앰프입니다. 무엇보다 분위기를 만드는 앰프는 총 7가지 앰프 중 이 앰프가 유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원투쓰리 하면서 시작하는 여성보컬 나오는 재즈곡(핑키2님이 올리신 동영상 참고해주세요)에서 담배냄새가 느껴지고, 소편성(아마) 클래식곡에서도 피어오르는 느낌을 잘 표현해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뮤지컬 피델리티 앰프보다 얼버무림이 적었던 것도 높게 쳐줄만한 특기였습니다. 다만 좀 마이크로다이나믹스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이것도 맨 뒤에서 들어서 그랬지 일반 가정의 상황이었다면 부족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
“...다인과의 조합에서는 특정 영역이 살짝 자연스럽지 못한 소리로 들렸는데, 포칼 소프라2와의 조합에서는 전 영역에 걸쳐 꽉 찬고 옹골찬 소리를 내 주었다. 전체적인 음색은 빈센트 오디오의 소리와 살짝 유사한 듯 하게 느껴지나 좀 더 강한 힘과 심지가 들어간 소리인데, 마치 진공관 앰프로 듣는 듯한 느낌도 물씬 나는 소리이다. 선이 굵은 듯한 두터움과 파워가 느껴지는 소리로서 전통적인 의미의 소리기준으로 볼 때 정말로 좋은 소리라 여겨진다. 가장 전통적이며 모범적인 소리이기에 타 스피커와 매칭 시 실패 확률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본다. 클래식과 팝을 두루 즐기면서 확실하게 스피커를 제어하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모습과 달리 다양한 소스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
“...아마도 다른 분들도 앰프적인 성능이나 밸런스면에서 가장 균형잡힌 특성이었다고 동의하실 것 같네요. 고음, 중음, 저음의 밸런스가 딱 맞는 느낌이었고 구동력도 좋았습니다. 포칼 소프라2랑 매칭했는데 구동력이 좋았습니다.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일텐데 매칭하는데 별로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었네요.”
|
“...소리가 응집력 있게 들렸습니다. 음색 또한 상당히 중립적이고요. 앰프의 힘이 꽤 좋게 느껴졌는데 그렇다고 스피커를 완벽하게 핸들링 하는 느낌까진 아니었습니다. 장점이던 단점이던 크게 부각되어 느껴졌던 것이 한 가지씩 있던 전의 앰프들과 다르게 모난 것 없이 하지만 크게 특출난 것 또한 없게 들렸습니다. 스피커와의 매칭에 있어서 가장 자유로운 앰프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계치의 소리를 뽑아내진 못해도, 실패할 염려는 없는 앰프랄까요?”
|
3) Musical Fidelity M6 Encore 225 |
“다이애나 크롤의 라이브 음원을 들었는데, 경쾌하며 현장감 있게 들리네요. 해상력이 뚜렷한건 아니지만, 악기간의 분리되서 잘 들리고 앞서 들은 빈센트 오디오와 비교시, 더 부드러워 잔향감과 배음이 풍부해서 더 섬세하게 느껴졌습니다. 뮤피 브랜드 성향이 좀 부드럽다보니 포칼이나 모니터오디오와의 매칭시 좋은 효과가 느껴지는데, 방금 들은 포칼보다 모니터오디오가 더 자연스럽게 매칭되네요.” |
“...보통 세팅(오렌더에 린데만..?아마)에서는 마이크로다이나믹스가 살아나고, 빈센트보다는 그래도 나은 해상력을 들려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리가 살짝 경질, 좀 쏜다고 해야하나 그런 경향이 좀 없잖아 있었는데 일체형 앰프라 내부에 고주파 노이즈들도 좀 많을 거고..여러가지 생각해 봤을 때 이 가격에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중저가 일체형의 한계라는 생각입니다. 모니터오디오로 들어봤을 때는 부드러움이 더해졌지만 소리가 멍청해지지는 않고(해상력은 비슷하고), 단지 음색적인 특징만 좀 바뀐 것 같았습니다. 포칼과의 조합보다는 노래 듣긴 좋았고, 감정 표현이 더 두드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올인원 뮤피가 등장했다. 사회자는 부드럽고 잔향감이 있는 소리라고 설명했는데, 내게는 빈센트 오디오에 비하여 소리의 두툼함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약간은 앙상한 듯하면서도 상큼 발랄한 소리로서 살짝 중고음 위주의 기분 좋게 들리는 세련된 소리이다. 팝과 클래식을 두루 들으면서 저음 보다는 중고음 위주로 경괘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첫 음부터 아! 뮤피 제품이구나 느낌이 확 왔습니다. 중역이 약간 두툼한, 음의 속도가 느긋한 소리의 자연스러움이 우선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절대 풀어지거나, 힘이 없는 소리는 아닙니다.) 바로 전 빈센트 오디오의 고역이 저에겐 자극적으로 느껴졌다면, 뮤피의 고역은 강조가 없어 듣기에 편했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섬세하고 시원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네요. 확실히 뮤피 제품들은 어느 정도 넓이가 확보된 공간에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청취 환경에선 꽤나 진득하고, 풍성한 음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더 좁은 방, 니어필드 환경이라면 정돈되지 못한, 지저분하게 음이 흩날리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아마도 다른 분들도 앰프적인 성능이나 밸런스면에서 가장 균형잡힌 특성이었다고 동의하실 것 같네요. 고음, 중음, 저음의 밸런스가 딱 맞는 느낌이었고 구동력도 좋았습니다. 포칼 소프라2랑 매칭했는데 구동력이 좋았습니다.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일텐데 매칭하는데 별로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었네요.”
|
4) Primare I35 DAC |
“이야~ 이렇게 뚜렷하고 선명한 소리가 나네! 거기에 깔끔하고 시원한 소리가 무슨 심오디오 성향과 비슷하네요. 이전 i32 가 D 클래스지만 힘이 없어서 폭망했는데, 이번 i35 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6종 앰프들중 가장 쨍하고 선명한 앰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
워낙 깔끔히 선명해서 여성 보컬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악기 연주는 뒤로 한발짝 물러났네요. 다만 오르간 연주에서는 스피드감이 빨라 잔향감은 부족하며 (이건 상대적인듯) 악기간 연주가 뚜렷합니다. 바이올린 고음부분에서는 약간 까칠함도 느껴지지만 칼같은 고음에 깨끗해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냉정히 약간의 메마른듯한 느낌은 안 지워지네요.
|
전에 들었던 모니터오디오 300 이 아닌 200 으로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소리를 응축해서 쫙 펼쳐주는게 300보다 200 이 더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전문가의 의견이니 그럴듯 싶네요…… 저도 평소 자주 듣는 곡이라 잘 아는데, 앞서 들은 느낌과 비슷하네요. 보컬이 꼭 무대 앞에서 직접 부르는 듯합니다. 여성 보컬곡 다음 타악기 연주곡에서 심오디오를 듣는듯 시원하고 빠르며 정확한 타이밍이 일품이네요. 대편성 클래식 곡이나 어쿠스틱 기타 장르보다는 저음의 텐션감이 느껴지며 빠르고 경쾌한 곡에 더 어울립니다.”
|
“...소리가 일단 근육질이다. 그런데 스피드까지 겸비했다. 뚱뚱해서 힘만 센 스모선수가 아니라 딱 미들급의 스피드가 엄청 좋은 권투선수같은 느낌? 우리 세대라면 기억할 그 이름, 바로 슈거레이 레너드같은 앰프다. 중고역의 개방감도 좋고 저역의 치고 빠지기도 좋아 음악 듣는 내내 속이 다 시원했다. 이런 소리가 한발짝만 더 나가면 자칫 신경 거슬리기 십상인데 그런 균형도 절묘하게 캐치했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내장된 DAC가 앰프와의 궁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다. 이정도면 D-Class, 기술 진짜 좋아졌구나 싶다.”
|
“...일단 포칼입니다. 예견했던 저음실종, 고음 위주의 소리고 소리의 밀도감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오디오쇼 소리였습니다. 거칠고 해상력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포칼과 프라이메어의 장점을 곱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설명해주시긴 하셨는데 솔직히 전 단점을 곱한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성 없고 밋밋하고 고음 위주의 앰프를 이런 해상력 좋고 모니터링적인 성향의 스피커랑 물리게 되면 음악성 없는 소리를 가감없이 모니터링해주는 꼴이 돼서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건 차라리 좀 부드러운 스피커에 물리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니터오디오 스피커랑은 그나마 나았습니다. 좀 부드러워지고, 저음도 붙었지만 해상력 부족은 어쩔 수 없는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존의 프라이메어 앰프의 외모를 물려받아 보였으며 사회자의 설명에 의하면 D클래스 앰프로 선호도가 확 갈리는 소리라고 한다. 젊은 층에 좀 더 어필 하는 소리라고 소개하는데 50대 중반인 나에게 어떤 소리로 들릴지 무척 궁금했다. 특히 이 앰프는 DAC를 내장하고 있는데 외장 DAC와 연결하지 않고 앰프 내장 DAC를 통하여 음악을 감상하였는데 내심 너무 강성이어서 귀가 아프면 괴롭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깔끔하고 선명하게 그리고 약간은 앙상하고 투명한 듯한 소리가 쏟아져 나왔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앰프가 주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칼 소프라 등 현대적인 스피커가 주류를 이를 것이기 때문에...) 생생하면서도 투명한 중고음 위주의 소리로 생각보다 메마르지 않은 제법 호감 가는 소리였는데 아직도 내 귀가 젊은가(?)라고 생각이 들어 살짝 미소 지었다. 클래식 보다는 스피디한 팝 위주로 시원한 소리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
“...설문조사도 하던데 인기순위가 특별히 좋게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이녀석 음질이 제일 놀라웠습니다. 놀랍도록 투명하고 놀랍도록 단단한 저음을 들려주더군요. 제가 오래 사용해봤는데 심오디오보다 더 선명한데 저음이나 전체 음질은 더 깔끔하고 거칠지 않게 들려줬습니다. 심오디오 음질을 좋아하면서도 결국은 심오디오의 까칠함때문에 결국은 내보냈는데 프라이메어의 음질 특성이 제 취향에도 잘 맞는 음질이었습니다. 그런데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요. 다른분들 글을 보니.... ^^
|
“...가장 마음에 든 앰프입니다. 소리의 응답속도가 빠르고, 정교합니다. 고역의 표현력도 섬세합니다, 하지만 밝고, 자극적인 소리가 아닙니다. 바로 전 뮤피 앰프와 다르게 저역 또한 빠르고 강하게 치고 빠집니다. 무심하고 건조한 혹은 풍성하고 느긋한 저음이 아니라 탱글탱글하고 윤기 있는 저음이었습니다. 또한 음을 펼치는 능력이 우수해서 포칼 소프라2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앰프들과 다르게 내장된 dac를 통해서 청취를 하였는데, dac 성능이 아주 우수하게 느껴졌습니다. 앰프와 dac의 소리 방향성이 같다고 할까요..? 맑고 투명한, 거칠지 않으면서 힘과 직진성까지 띈 프라이메어의 소리에 크게 반했습니다.”
|
5) ElectroCompaniet ECI-6 |
“까만 외관의 강한 느낌과는 달리 따스하고 부드러운 성향이었습니다. 이번 6종 앰프들중 뮤피 앙코르와 비슷한 느낌인데, 뮤피는 소리가 펼쳐지지만 일렉트로콤파니에는 퍼지지 않는 잔향감에 담백해서 드럼 타격도 가장 부드럽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듣는 이에따라 소위 말하는 맥아리가 없다! 이렇게 느낄수도 있습니다.쾌감이나 오디오적 재미와는 거리가 좀 있고, 부드럽게 장시간 청취에 좋을듯 싶습니다.” |
“...그러다 ECI-6을 만나게 되었다. 명불허전. 3의 미덕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딱 구동력만 증가된 느낌이다. 예쁘면서도 탱탱한 소리다. 그날 들은 6개의 앰프들 중 단연 가장 예쁜 소리일듯. 다른 장르에도 좋겠지만 특히 클래식 듣는 분들에겐 딱일 것 같다.”
|
“...소리가 좀 특이하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좀 뽕짝스타일입니다. 극저음은 적고 높은 저음쪽이 강조돼서 타격감이 살아납니다. 처음 틀어주시는 중국 영화에서 나올법한 곡(이름을 모르겠네요,..;;)부터 그 느낌이 들더군요.. 고음은 매끄러운 축에 속합니다. 적당히 살집 있는 소리라 여성보컬에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두개가 합쳐져서 결국 뽕짝 스타일이라는 결과가....”
|
“...포칼소프라2가 매우 현대적이며 최신 테크닉으로 구현된 제품이지만 질감형의 스피커는 아니다. 클래식 음악 특히, 바이올린 소리를 세련되게 표현하지만 바이올린 소리의 질감을 매우 잘 표현하는 스피커는 아닌 듯 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 스피커와 일렉트로콤파니에 ECI-6와의 조합에서 바이올린 특유의 질감을 잘 표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있어서는 다른 앰프들을 가볍게 능가한다. 전반적으로는 중역을 부드럽게 세련되게 강조하면서 배경은 은은하고 감싸주는 듯이 주변을 울려주고 주요 악기소리는 포워딩 시켜 듣기 좋은 소리를 내 주었다. 질감위주의 음악을 즐기며 주로 클래식음악 가운데 협주곡과 실내악을 많이 듣는 분에게 추천한다.”
|
“...뮤피제품과 캐릭터가 약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 하지만 음의 정교함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포칼 소프라2 에 매칭 한 모든 앰프 중 가장 투박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약간 강성이라도 직진성 있게 음을 터트려 주어야 하는 포칼 소프라 스피커이다 보니 더욱 부각되어서 느껴진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
6) Chord CPM-2650 |
“스피커를 포칼로 매칭하니 시원하고 빠른 리듬감에 악기 소리도 또렷하군요. 남성 보컬곡으로 플라이 투더 문을 들었는데, 거침없이 시원한 보컬이 앞으로 나옵니다. 캐리와 비슷하지만, 보컬이 좀 더 앞으로 나오고 프라이메어처럼 고음이 뚜렷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며 무게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코드에서 들었던 소리를 프라이메어로 들었다면 자극적이었을듯 싶네요. 역시 비싼 값어치를 하는군요. 청음회 마무리 쯤에서 어떤분이 앰프 에이징 기간을 질문하셨는데, 코드 앰프가 전시품이 판매되는 바람에 새제품으로 진행하다보니 에이징이 몇일 안되었단 말을 듣고 아~ 역시 클라쓰가 다르구나. 에이징 상관없이 하이엔드구나... 감탄했습니다.” |
“...다만 그 음색 성향이야 어쩔 수 없이 좀 차갑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코드는 이런 특성을 잘 요리해 장점으로까지 승화시켜 이미징이 정확하고,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한다는 느낌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은 좀 쪼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극저음이 날아간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에 살짝의 두께감을 느낄 순 있었는데 이는 아마 진공관 dac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메모를 안 해서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아마마이크로다이나믹스는 이 앰프가 최고였을 겁니다. 전원부가 좋다보니 순간적인 부하에 대한 대처를 잘 해놔서겠지요.”
|
“...마지막 주자인 코드는 캐리 오디오와 대척점에 있는 소리이다. 질감이나 굵은 선으로 큰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최고의 해상도를 지신 최신형 TV와 같은 쨍함이 먼저 다가오는 소리이다. 캐리 오디오 대비 선이 얇은 듯하며 넓은 대역이 돋보이게 펼쳐지며 각 악기의 분리감이나 이탈감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느낌이 대단하다. 각 악기의 매력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분리 및 이탈 시키면서도 조화롭게 소리를 조합하고 통합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생생하면서도 적절한 질감(이건 메트로놈 CD8S 의 역할이 큰 듯) 도 포함하기에 청자 입장에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소리이다. 현대적인 스피커와 잘 어울릴 법한 소리이며 섬새한 매칭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경제력이 있으시며 현대적인 사운드와 복잡한 교향곡의 총주의 음을 모호성 없이 스르르 뽑아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
“명불허전이었습니다. 하위 기종에서부터 하나씩 비교를 하니까 음질 차이가 확실히 구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매칭상의 이유로DAC 매칭에 특혜(메트로놈)가 약간 있기는 했지만 고급기종의 음질을 제대로 감상해 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특혜였다고 이해해 봅니다. 돈이 많다면 이녀석을 구입할 것 같네요. 중고가 좋은 가격에 나온다면 한번 사보고 싶습니다. 저는 프라이메어나 코드처럼 투명하고 생생한 음을 좋아합니다. 지저분하게 저음이 퍼지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저음이 퍼지면서 음이 답답하고 지저분해지는걸 경멸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코드 CPM2650의 소리가 프라이메어만큼 선명하고 투명한 음을 내주고 저음의 평탄함이나 묵직함도 꽤 좋게 나오네요.”
|
“...반칙입니다.....여기에 끼어계실 급이 아니더라고요. (천만 원이 넘는 메트로놈 CD8S dac를 붙였기에 더더욱! ) 첫음이 나오자마자 미쳤다. 저역 구동력이 장난이 아니다. 란 생각에 입이 벌어졌습니다.”
|
번외. 7) Goldmund Metis 7 |
“...내장된 dac로 소리를 들어봤을 겁니다. 그냥 번외격으로 들려주신 건데 앞에서 워낙 안 좋은 소리를 듣다 보니까 좀 충격을 많이 받긴 했습니다. 일단 성향은 알려진 대로 고음 성향입니다. 다만 해상력이 어마무시하다는 느낌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목소리의 바이브레이션이라든지, 여러 기교들이 또렷히 들리는 느낌은 앞선 앰프들에선 절대 못 느꼈던 것이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캐리에 이어 분위기를 묘사해내는 경지에 거의 근접한 앰프였습니다.” |
“...예정 없이 깜짝 출연한 골드문트이다. 골드문트 앰프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하는데 직접 청음하기는 처음이다. 호기심이 확 들었다. 전체적인 느낌을 묘사하자면 프라이메어i35에 촉촉함과 세련미 더한 소리이며 정확한 소리에 더하여 애매모호한 표현이긴 하지만 음악성이 훨씬 더 가미된 소리로 생생한 듯하면서도 살짝 질감이, 스피디하면서도 촉촉함이 느껴지는 등 전반적으로 이율배반적인 특성의 소리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소리를 내어준다.
저음을 강조하기 보다는 중음과 고음에 밸런스를 두고 청자로부터 끌림과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소리이다. 저음의 에너지에 신경 쓰지 않고 빠른 스피드와 매혹적인 음색에 초점을 맞추어 음악 감상하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우신 분들께 추천한다.”
|
회원 후기의 총평 모음 |
“주관적인 음질 순으로 3가지를 뽑으면 코드 -> 캐리 -> 빈센트 오디오 를 뽑고 싶네요. 빈센트보다 프라이메어가 더 좋은 점도 있지만, 가성비로 빈센트는 훌륭합니다.” |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번 설문 때 적정가격을 묻는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을 적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빈센트 오디오 500만
뮤지컬 피델리티 400만
캐리 오디오 800만
일렉트로콤파니에 400만
프라이메어 200만(투표할 때 마음이 약해져서..100만 줄걸 하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코드 800만
투표엔 없었지만 골드문트가 있었다면 900만을 줬을 것 같네요.”
|
“저는 프라이메어 I35 와 코드 CPM2650 이 좋았습니다. 싼 앰프들이랑 비교하면서 제일 비싼 CPM2650이 좋게 들리는건 당연한거고 프라이메어는 좀 기대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지금 사용하는 앰프와 DAC가 오히려 더 비싼 기기인데 처분하고 교체를 해서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캐리오디오랑 일렉트로꼼파니에랑 뮤지컬피델리티는 음질적인 차이가 어느정도 있기는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캐리오디오는 취향을 떠나서 제일 균형잡히고 중립적이긴 했네요.
그리고 지금은 DAC가 필수로 필요해서 결국은 400만원정도 이상급의 DAC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도 부합이 되는지 기대가 됩니다. 스팩이나 내장 칩만으로 DAC 음질이 보장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출시된지 몇년된 DAC가 최신 DAC보다 더 좋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아마 청음회에서 캐리랑 코드가 음질이 좋았던 이유 중에는 하이앤드급 DAC를 물린 효과가 꽤 큰다고 봅니다. 내장 DAC를 연결해서 청음한건 프라이메어가 유일했는데 분명히 DAC 성능이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원문출처 : 풀레인지( 링크 )